손흥민(33, LAFC)의 시장 가치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선수 시장 가치를 매기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파이널 종료 이후 MLS 선수 827명을 대상으로 시장 가치를 조정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2/202512121531770086_693bbe9c39406.jpg)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346억 원)에서 1700만 유로(294억 원)로 300만 유로(약 51억 원) 하락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몸값 하락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북미 데이터 관리자 도미닉 베커는 "손흥민은 33세다. 연령에 따른 몸값 하락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MLS 전체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베커는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매우 위협적인 듀오를 만들었다”라며 “두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분명히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8월 LAFC로 이적한 뒤 손흥민은 MLS 이적 첫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그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리그 정상급이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영향력은 컸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유니폼 판매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리그 흥행에도 큰 몫을 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2/202512121531770086_693bbe9ce0213.jpg)
이번 엡데이트로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커리어 흐름에서 상징적인 지점”이라고 자평했다.
손흥민 외에도 여러 스타 선수들의 몸값이 함께 조정됐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38) 몸값도 하락했다. 메시의 시장 가치는 기존 1800만 유로(약 311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59억 원)로 떨어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메시를 두고도 역시나 “기록을 쏟아낸 시즌이었지만 38세라는 나이는 시장 가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가치 하락에도 손흥민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는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시장 가치는 예측 이적료가 아니다"리며 "자유 시장에서 기대되는 선수의 현재 가치를 반영한 수치일 뿐이다.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분명하다. 경기력과 상업적 가치 모두를 갖춘 자원"이라고 말했다.
![[사진]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2/202512121531770086_693bbe9db869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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