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폭로자에게 강력 경고를 했지만 폭로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이이경의 사생활 및 음담패설 루머가 불거진 지 두달째가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여성 A씨가 이이경과 소셜 계정을 통해 DM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음담패설을 받았다며 폭로하면서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가 시작됐다.
이후 A씨는 최초 폭로글이 AI로 조작된 것이라며 사과했다가 다시 입장을 번복하고 억울함을 주장하는 등 게시물 삭제와 번복을 반복하고 있다. 이이경 측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의 고소를 마쳤으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이이경은 본인이 직접 등판해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입니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입니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부문을 수상한 뒤 “이런 축제 분위기에서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요즘은 제게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이 내리는 기분이었다”라며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이경은 “현재 용의자가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를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을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이경의 수상 소감이 무색하게도, A씨는 그로부터 6일이 지난 가운데 추가 폭로에 나섰다. A씨는 “아직도 AI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손. 진짜 완전 마지막.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저도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음”이라며 이이경과 나눈 DM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2024년 1월 26일 이이경에게 “그쪽 저의 이상형입니다. 혹시 외국인도 괜찮은가요”라는 DM를 최초로 보냈다. 이에 이이경은 “한국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어느 나라에 계신가요”라고 답했고, A씨는 음성 메시지를 보낸 뒤 이이경의 요청에 따라 셀카를 전송했다. 이이경은 얼굴이 나온 사진 이후 전송된 노출 사진에 “꽃으로 가렸네요”라고 말했다.
이후로도 A씨와 이이경의 대화는 이어졌다. 독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이이경은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합니다”라고 말했고, A씨가 “가슴은 가능하시면 잊어주세요”라고 하자 “가슴 부끄러우신가요”라고 말하더니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이경은 A씨의 가슴 사이즈가 D컵이라고 추측하더니 E컵인 것을 확인하자 “태어나서 본 적이 없어요”라고 놀라워했다. 이이경은 A씨의 가슴 사이즈 확인 후 “카카오톡 아이디 있나요”, “카톡 보낼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이경의 경고와 대응이 무색하게 A씨의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사생활 루머는 또 다시 새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폭로와 번복,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대중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