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복역 중’ 김호중, 옥중 편지 재조명…가짜뉴스 논란 속 “모든 게 제 잘못” 발언 다시 주목
음주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최근 그가 교도소 합창단으로 공연했다는 보도가 소속사에 의해 부인되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월 공개된 그의 옥중 편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10월 3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SNS를 통해 김호중이 보낸 손편지 3장을 공개했다. 송 대표는 “서울구치소에서 한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며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김호중을 면회했다. 얼굴이 맑아 보였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편지에서 깊은 반성과 고통의 시간을 털어놨다. 그는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같은 실수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갇힌 몸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하며 제 시간을 채워나가겠다”고 적었다. 또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지만, 하루하루 살아 있음에 감사를 느끼며 버티고 있다”며 “함께 나누고 사는 것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걸 깨닫는 시간”이라고 쓰며 참회의 마음을 드러냈다.
#.“세진음악회 무대 올랐다?”…소속사 “사실무근”
이 가운데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김호중의 이름이 다시 언급된 건 또 다른 논란 때문. 11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2회 세진음악회’ 무대에 소망교도소 소망합창단 단원으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호중 소속사는 즉각 반박했다. “김호중은 공연장에 간 사실조차 없다. 합창단원도 아니다.”고 밝힌 것. 사실이 아닌 내용의 보도가 퍼지며 가짜뉴스 논란이 커졌고, 그에 따라 앞서 공개된 김호중의 옥중 편지 속 발언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모든 게 제 잘못’이라 말한 부분이 눈길을 끈 것.
최근 공연설 가짜뉴스까지 등장하면서, 세간에서는 김호중이 직접 남긴 편지 속 문장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겸손하게 깎고 또 깎겠다.”고 말한 김호중. 철창 안에서 적어 내려간 그의 반성은 그가 처한 상황과 논란, 그리고 가짜뉴스까지 뒤섞인 현재의 혼란 속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강남 압구정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사실까지 드러나 사회적 비난이 거셌다.법원은 “상당한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그는 항소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오는 2026년 11월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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