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해외 입양간 2001년생 속내 듣더니 눈물..“너무 위대해” (‘퍼즐트립’)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2.11 22: 5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방송인 김나영이 해외입양을 가게된 2001년생의 속내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는 김나영이 출연해 케이티(희연)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원희는 “퍼즐트립의 마지막 주인공이 저랑 아주 친한 동생 김나영 씨다”라고 소개했고, 김나영은 “2002년에 다들 뭐하고 계셨어요? 아주 월드컵으로 들썩거렸잖아요. 제가 오늘 소개드릴 주인공이 2002년 2월에 입양에 갔다”고 밝혔다.
2001년생 케이티 씨는 태어난지 6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을 갔다고. 그는 “한국에 가서 그리운 가족도 만나뵙고 싶고, 저를 잠시나마 맡아주셨던 위탁 엄마도 만나뵙고 싶다. 떠난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돌아가는 한국, 그곳에 가게 돼서 너무 설레고 떨립니다”고 편지를 전했다. 최수종은 “딱 안 와닿는다. 옛날에 어려웠던 시절에는 해외 입양을 보낸 게 이해가 되는데, 우리딸이 2000년생이니까 상상이 잘 안간다”라고 말했다.
23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된 케이티, 한희연 씨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퍼즐 가이드 김나영과 첫 만남을 앞둔 가운데, 김나영은 “좋은 언니가 되어야지. 너무 떨리는데?”라고 조마조마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티를 만난 김나영은 자신을 TV 엔터테이너로 소개했고, 케이티는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브래딩 프로젝트나 웹사이트 디자인을 한다”고 소개했다. 김나영은 오랜만에 한국에 온 케이티를 위해 쌍화차와 팥빙수를 대접했다.
케이티는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로 “작년부터 제 뿌리에 대해 더 알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때부터 집에서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점점 제 정체성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 역사랑 한국어 공부도 하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밥, 찜닭, 미역국 등을 해먹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케이티는 입양 서류에 입양 보낸 이유가 적혀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류에는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전후 사정을 다 알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케이티를 임신했으나,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입양을 보냈다고.
케이티는 지난해 11월 친부모에 연락을 했고, 친모는 현재 어디에 거주 중인지와 함께 다른 사람과 결혼해 자녀가 있다고 밝혀왔다고. 케이티는 “제 입양은 친부모님이 원해서라기보다 주변의 압력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어린나이에 임신을 계획했던 건 아니지만, 임신 후에는 제 출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나영은 “뭔가 스무살, 열아홉 살에 아이를 키운다는 건 지금도 그런데 예전에는 훨씬 더 힘들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케이티는 “제 친부모님이 용기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저를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전하고 싶은 말은 한번도 원망하거나 분노한 적 없다. 20년 뒤에라도 저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처럼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희는 “부모와 자식이 바뀐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고, 김나영은 “저 사랑이 너무 위대해서. 저는 정말”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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