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10주년 MT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혜리와 류준열의 등장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쌍문동 가족들이 다시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성동일·이일화·라미란·김성균·류혜영·박보검·고경표·안재홍·류준열·혜리 등 ‘응팔’ 신드롬을 이끈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1988년 쌍문동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회식 현장이 담겼다.

10년 만의 재회는 여전히 뜨겁고 반가웠지만,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류준열과 혜리의 ‘엇갈림’이었다. 두 사람은 예고편 곳곳에 등장했으나, 등장 타이밍은 절묘하게 어긋났고 서로의 동선이 한 번도 겹치지 않았다. 마치 자연스럽게 서로를 피해 간 듯한 장면 구성이 눈길을 모았다.

류준열과 혜리는 ‘응팔’을 통해 인연을 맺어 2017년 공개 열애를 인정했고, 6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해 결별했기에 두 사람의 재회는 대중의 시선을 모을 수밖에 없다.
실제 예고편에서도 ‘투샷 부재’는 더욱 부각됐다. tvN 측은 앞서 “류준열 씨가 일정상 MT 전체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10주년 콘텐츠의 의미를 고려해 일부 촬영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본인 역시 넷플릭스 신작 ‘들쥐’ 촬영으로 바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혜리가 필름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 속에 류준열이 등장하며,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함께 서지는 않은’ 미묘한 간극이 그대로 담겼다.
10년 만에 다시 모인 쌍문동 가족들은 여전히 호흡이 살아 있었고, 영상 말미에는 모두를 놀라게 한 ‘마지막 손님’의 등장까지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본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교차 장면이 담겼을지, 혹은 지금 공개된 예고편이 전부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88 10주년’은 오는 19일 tvN에서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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