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나는 솔로' 0표를 받은 영식이 위로의 말을 건넨 영자에게 오히려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연상연하 특집으로 출연한 솔로 남녀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서 영식은 선택의 시간에서 0표를 받았고, 이에 영자는 영식을 위로하기 위해 "너무 어린 느낌이라 누나들의 픽을 못 받았지만, (밖에) 나가면 비슷한 나이대 여자들한테 인기 폭발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영식은 영자의 위로에 살짝 욱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근데 여기 있을 때는 여기서 성과를 내서 나가고 싶지, 이후에 뭐시기 된다. 그 생각은 지금 하지 않아요. 눈앞도 못 걷는데 그걸 뭐하러 생각해요"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은 당시의 불편했던 감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영식은 "난 여기서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건데, 끝나서 다른 사람한테 연락 오는 건 의미가 없다"며, "대학 가는데 수시 준비하는데 정시로 대학 가라고 하는 그런 느낌이다. 뭔가 되게 기분이 안 좋았어요"라고 밝혔다.

결국 영식은 이후 영자를 따로 불러냈다. 영자가 "상담할 게 있나요?"라고 묻자, 영식은 "6일이잖아요. 그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저는 그 이후를 생각하진 않아요"라고 운을 떼며 조금 전 영자가 했던 위로의 말에 불편했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영식의 단호하고 직설적인 태도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충격에 빠졌다. 송해나는 "뭐야 진짜 따지려고 만난 거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데프콘은 영식의 심리를 두고 "나의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영식의 입장을 대변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