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5회 참가' 멕시코 베테랑 GK, 韓 경기 나서면 오히려 좋아?... "실제 뛴 경기수는 3회"→"또 불러주면 충성할게" 다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2.09 12: 05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EL 리마솔)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초아는 지난 6일(한국시간) 한 팬이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을 통해 다시 주목받았다. 팬은 “그가 지금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전에서 다시 등장해 별 5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적었다. 오초아는 곧장 반응했다. 웃는 얼굴 이모지와 거수경례 이모지로 글에 답한 것. 단순한 반응으로 보이지만 부름을 받는 즉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오초아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다섯 차례 FIFA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2026년 북중미 대회에서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그가 이번 월드컵에 나서면 커리어 통산 6회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 역시 출전 기회를 넓히고 있다. 반면 오초아는 다섯 번의 참가 중 세 차례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 오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멕시코가 그를 다시 대표팀에 포함하면 한국도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만난다. 오초아가 부름을 받더라도 주전 수문장은 아닐 전망이다. 하지만 베테랑의 존재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심리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현지에서는 그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본다. 오초아는 월드컵을 바라보고 키프로스의 AEL 리마솔로 이적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7실점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도 두 번뿐이다.
아폴론전에서는 굴욕적인 장면도 나왔다.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올림피코 골’이 됐다. 오초아는 파울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이 인정됐다. 팀은 2-2로 비겼다.
오초아가 마지막으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시점은 지난 7월 골드컵이었다. 가장 최근 A매치 출전은 2024년 11월 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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