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 "EV와 소프트웨어, 토요타가 미래를 보여드립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10.25 14: 45

토요타가 4년만에 열린 일본 모터쇼 무대에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재천명했다. 도쿄 모터쇼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4년만에 도쿄 빅사이트에서 모터쇼가 열렸다. 그러나 이번 모터쇼는 차량 전시회가 아니다. 소프트웨어 모빌리티가 핵심 컨텐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토요타도 변화를 택했다. ‘재팬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자동차 전시 행사가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4년 만에 열렸는데, 이 곳에서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다양성이 풍부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그래서 토요타 부스의 테마는 'Find Your Future'이다"고 말했다. 
사토 사장이 밝힌 토요타자동차의 미래는 세 가지 모빌리티로 압축된다. 

첫 번째가 전동화다. 
사토 사장은 "순수 전기차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전기에너지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도, 주행의 맛도 있어서 다양한 체험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 그것이 토요타 배터리 EV의 비전이다"고 말했다.
사토 사장은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배터리 EV'를 강조했다. 배터리 업체로부터 단순히 공급 받는 배터리와 다른 배터리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저중심과 넓은 공간을 양립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일. 이를 위해서는 기본 부품을 더 소형화, 경량화하여 각각의 요소를 최적의 패키징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회사의 실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요구를 충족하는 자동차는 디자인도 주행도 모두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차를 타는 탑승자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안에서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토요타를 상징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GR도 달라진다. 사토 사장은 "자동차를 작고, 낮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면, 스포츠카에서 SUV, 픽업 트럭, 스몰 밴까지, 고품질의 다양한 라인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의 특징 중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변화도 있다. 
하드웨어의 바탕 위에 새로운 체험 가치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 토요타는 ‘Arene(아린)’이라고 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한다.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도 부응하게 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살찌운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차 안에서 쇼핑을 하거나 드라이브 나갈 때는 수동 모드로 소리와 진동이 있는 주행을 즐길 수도 있다. 주차한 후에는 에너지그리드 모드로 전력을 공유하는 매개체도 된다.
사토 사장은 "당신의 ‘간절함’이 오직 당신만의 자동차를 만들 것이다. 그것이 차세대 배터리 EV와 소프트웨어가 정의할 차량의 미래이다"고 말했다.
자동차로 운반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토요타는 그 모든 것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토요타답게, 품질 좋은 저렴한 자동차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약속은 사토 사장이 밝힌 토요타자동차의 두 번째 미래로 이어진다. 바로 IMV 0((Innovative International Multi-purpose Vehicle zero)다. 차량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꾸나가는 모빌리티다.
예를 들어, 밭에서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운반하기도 하고, 도시에 도착해서는 판매점으로 빠르게 변신한다. 도시의 광장에서는 커피숍이나 푸드트럭이 되거나 밤에는 바가 되거나 DJ 부스로 바뀔 수 있다.
자동차가 플랫폼이 되어 사용자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면 밸류체인의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더 크게 열린다. 토요타는 IMV 제로의 목표를 '다함께 만드는 모빌리티의 세계'로 잡았다.
사토 사장은 "우리 공장에서는 다양한 부품을 담아 생산 현장을 이어가는 통을 '카요이바코(KAYOIBAKO)'라고 부른다. 모빌리티 배터리 EV의 특성을 살려 사회 인프라나 서비스 사업자와 항상 연결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일이나 생활을 편리하게,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빌리티의 이름을 ‘카요이바코(KAYOIBAKO)'라고 지다"고 말했다.
‘카요이바코'는 토요타가 그리는 세 번째 미래다. 사람과 사회를 잇는 모빌리티, 그 의미는 우리 생활의 여러가지 측면을 보다 풍요롭게 해 나가는 것 이기도 하다.
사토 사장은 "토요타는 사회 속에서 모빌리티의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다. 그것이 카요이바코가 목표하는 미래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 가지 모빌리티로 전달한 전동화, 지능화, 다양화 앞에 놓인 미래 그 공통점은 한 가지이다. 미래 모빌리티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그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토요타의 사명은 전세계 고객의 생활에 가까이 다가가 다양한 모빌리티 선택지를 계속 전달해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토요타가 지향해야 할 멀티패스웨이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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