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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지막 선수’ 김호령 “마지막 유니폼 간직하겠다”[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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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길준영 기자] 경찰 야구단 김호령이 경찰청 소속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행사의 소회를 전했다.

2017년 겨울 경찰에 합격한 김호령은 올해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경찰의 마지막 전역 선수다. 김호령은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경찰 소속으로 마지막 공식행사를 치르게 됐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 올스타전이 연기된 가운데 김호령은 구장 내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OSEN=곽영래 기자]경찰청 김호령이 사인을 선보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호령은 “경찰 야구단 선수로는 마지막 행사라 아쉽다. 경찰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유승안 감독님에게 많이 배웠다. 편하게 야구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찰에서는 전역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많았다. 양의지(NC 다이노스), 최형우, 안치홍(이상 KIA  타이거즈), 허경민, 박건우(이상 두산 베어스) 등이 대표적인 경찰 출신 스타 플레이어다. 

김호령은 “경찰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나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경찰에서 웨이트를 많이 해서 힘이 붙었다. 선구안과 컨택이 부족했는데 많이 연습했다. 유승안 감독님께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치라고 조언해주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유니폼을 입고 팬사인회에 참가한 김호령은 “이 유니폼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계속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령이 경찰에서 뛰는 사이 KIA에는 잠재력이 높은 어린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창진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우성이 대표적이다.

김호령은 “KIA에 돌아가면 무한 경쟁이다. 경찰에 있으면서도 이창진과 이우성이 너무 잘해서 눈에 들어왔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우선 1군에서 뛰어봐야 알겠지만 내 강점인 수비를 살려서 곧바로 전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호령은 올 시즌 경찰이 퓨처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해 공식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비공식 교류전에서 40경기 타율 2할8푼5리(158타수 45안타) 6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LG 트윈스와 맞붙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호령은 비록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엄청난 수비를 선보이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김호령은 2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슈퍼 캐치를 보여줄 준비가 돼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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